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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31
2018.05.24 (22:21:39)

1.오늘의 말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브리서 10장 24절)


2.묵상하기


나는 중보기도 세미나를 하면서 참석한 사람들에게 각 가정의 식탁 분위기를 나누어달라고 부탁했다.



한 사람이 말했다. “밥을 차려놓으면 밥 먹으라고 여러 번 소리쳐야 가족들이 한 명씩 자리에 앉는데, 그때마다 지쳐요. 더구나 막상 식탁에 앉아도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 볼 때면 화가 나요.”

다른 사람이 말을 이었다. “밥이 맛있다거나 음식을 차려주어서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휙 일어나 식탁을 떠나는 가족들 모습에 힘이 빠져요.”


나는 그들에게 소망의 그림을 그리라고 했다. 날마다 식탁에서 가족들이 어떤 모습이기를 원하는지 상상해보라고 했다.

식사 준비하는 엄마를 돕겠다고 나서는 아이들과 맛있는 음식 냄새를 따라왔다며 수고하는 아내의 어깨를 살짝 감싸 안아주는 남편. 다 같이 손을 잡고 감사 기도를 한다. 음식을 만든 엄마와 아내를 위한 축복 기도를 덧붙인다. 밥을 먹을 때는 연신 맛있다며 오늘의 요리에 모두 관심을 갖는다.


이런 모습을 그려보며 다들 꿈을 꾸듯 행복한 표정이었다. 어떤 사람은 생각하다 말고 눈물을 흘렸다. 결혼하면서 바라던 모습이 있었는데 그동안 포기하고 살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몇 사람은 과연 자신이 꿈꾸는 즐거운 식탁이 가능할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두 가능하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을 열면 주님이 우리 가정에 들어오시기에 가능하다. 아침 식탁에서 가족을 축복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 식탁에서 가족에게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가정을 이룰 수 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식탁 기도’가 쌓이면 가족들이 식탁에 앉을 때마다 쌓인 기도의 영향을 받는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을 식탁에서 시작하자. 주님 안에서 잘되는 우리 집을 만들자.

우리 부부가 결혼하기 전, 목포에서 데이트를 할 때였다. 우리는 신앙의 선배 댁에 식사 초대를 받았다. 차려진 음식은 해물파전 외에 잘 생각나지 않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는 장면이 있다. 식탁에서 드리는 가정예배였다.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3대가 둘러앉아 큰 소리로 찬양하고 말씀을 읽은 다음에 다 같이 통성기도를 했다. 손님으로 간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며 축복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가정예배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예배 마지막 순서가 인상적이었다. 온 가족이 다 같이 식탁에서 만세 삼창을 했다.


“하나님 만세! 예수님 만세! 성령님 만세!”  그런 다음에 이어서 선포했다. “우리 집 만세! 우리 가족은 잘된다!”

그러더니 옆에 앉은 가족의 등을 두드려주고,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기도 하면서 격려와 사랑의 말을 쏟아냈다. 그때 나는 ‘웃음꽃이 피는 식탁’이라는 말을 실감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나도 결혼하면 이처럼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겠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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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후에 행복한 식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나는 늘 그 댁을 떠올리곤 했다. 그런데 “우리 집은 잘된다”라는 선포에 대해 한동안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무슨 뜻일까?’

30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야 그 의미를 명확하게 깨달았다. 정말 그 가족은 모두 잘되었다.
세상의 자랑과 이생의 욕심을 취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과 열방의 축복의 통로로 모두 잘 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축복은 모두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가정을 보면서 잘되는 가족은 ‘축복을 받고 나눠주는 가정’을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식탁에서 시작된다는 것도 소중한 깨달음이었다.


3.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가정의 식탁이 육의 양식만이 아니라 영의 양식을 공급받는 출발점이 되게 하소서. 하루를 시작하며 격려하는 자리, 용기를 북돋워주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하루를 마치며 수고했다고 등 두들겨 주는 자리, 축복하며, 사랑의 말이 흘러 넘치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가 끊이지 않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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