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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00:03:46)

1.오늘의 말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2.묵상하기


기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나니 문득 궁금해진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이후, 타락한 세상에서 처음 인류는 어떻게 기도를 시작했을까?’

창세기 1장부터 한 절 한 절 꼼꼼히 읽어 내려간다. 아벨에서 잠깐 눈이 멈춘다. 하나님께서 그의 예배를 받으셨다. 하지만 그는 곧 가인에게 살해당한다.


다시 읽어 내려간다. 가인의 자손은 목축업의 시조이며, 첫 음악가와 금속 장인을 배출하는 등 많은 업적을 세운다. 하지만 기도한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

한편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새로운 자녀 ‘셋’(Seth)을 허락하셨다. 그들은 셋을 낳고 가인에게 죽임당한 아벨 대신에 얻은 자녀라고 고백한다. 예배자 아벨을 대신해서 얻은 자녀여서일까? 셋의 아들 에노스가 태어나자, 드디어 기도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나온다.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 4:26

비로소’라는 단어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를 생각한다는 뜻이다.


비로소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에게로 시선을 향한다. 주님께서 이때를 얼마나 기다리셨을까! 내 마음속에서 은은하게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비로소 네가 나의 이름을 부르는구나. 네 시선이 내게 향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일하거나 걸을 때, 근심과 염려에 싸여있거나 기쁜 일로 들떠있는 모든 순간에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주님을 생각하고 그분의 이름을 부르기를…. 주일예배 시간만이 아닌 삶의 모든 순간 기다리고 계신다.

진실하게 말하라.
그것이 기도다.
힘들면, 힘들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너를 변화시키는 것은 나지, 네가 아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거창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도 아니다. 주님을 생각하고,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그 시작이다.

그때 내 마음의 시선이 주님께 옮겨진다. 그분이 내 삶으로 들어오시고, 내 삶이 그분 안으로 들어가는 ‘거룩한’ 연결(connection)이 일어난다.

예전에는 기도를 시작하려고 하면 우선 부담을 느꼈다.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하고, 반드시 기도 응답을 받아내야 하며, 신령한 충만함을 받아야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단단한 결심이 서지 않으면 아예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곧 무너져버릴 것만 같아서….

하지만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점차 기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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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을 때, 길을 걷다가, 일하는 중에 잠시 눈을 감고 “아버지…” 하고 부르면 주님과 연결되는 듯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지 새삼 깨달았다.

당신은 하루를 사는 동안 주님의 이름을 몇 번이나 부르는가?

주님의 이름을 불러보자.

기도가 시작될 것이다.


3.오늘의 기도


하나님,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호흡이라고 했는데 기도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시작한 것이었군요. 제가 얼마나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지 알겠네요. 눈을 떴을 때나, 길을 갈 때에나, 근심에 싸여 있을 때나 모든 순간 “아버지”를 부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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