Ȩ 걳ȸ KDM
조회 수 : 934
2019.01.07 (23:40:02)

1.오늘의 말씀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히브리서 5장 8, 9절)


2.묵상하기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창 22:1


여기서 사용된 ‘시험’은 유혹 또는 미혹이 아니라 훈련 또는 연단을 의미한다. 유혹이나 미혹은 하나님이 아닌 사단이 하는 시험으로서 그 목적은 우리를 쓰러뜨리고 멸망시키고자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시험인 훈련이나 연단은 우리를 더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한 섭리를 뜻한다.


놀라운 비밀은 사단의 유혹과 하나님의 연단이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목적, 즉 데스티니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다.

사단이 왜 믿는 자들까지도 끝까지 미혹하여 쓰러뜨리려고 하는가? 이미 구원받아 천국 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험하는가? 이유는 하나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위한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훈련과 연단의 시험을 행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데스티니를 이룰 수 있는 온전히 사람으로 준비시키기 위해서다. 동일하게 시험이라고 표현하지만 사단은 우리를 쓰러뜨려서 데스티니를 틀어버리고자 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우리를 세워 데스티니를 온전히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다.


이 시험을 대하는 지혜의 방법도 다르다. 이것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사단의 시험은 피하고 하나님의 시험은 믿음으로 감당해야 한다. 그래야만 데스티니를 이룰 수 있는 온전한 사람으로 설 수 있다.

이것을 꼭 반대로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인생 자체가 꼬이고 힘들어진다. 쓰러뜨리려고 하는 시험을 죄다 통과하느라 엄청 얻어맞아 혼수상태로 비틀거리며 나온 다음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 반대로 온전히 세우려는 하나님의 시험을 다 피해버린다면 그 사람의 영적 수준은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뿐 발전이 없고 오히려 침륜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제대로 해야 한다.

시험이 올 때는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마귀의 계략은 무너지고 예수님 뜻대로 되기를!
계속 기도!

그러나 여기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다. 사단으로부터 오는 미혹과 유혹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허락하시고 감당하지 못할 미혹과 유혹은 피할 길을 주신다(고전 10:13).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한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연단하고 훈련하시고자 하는 것으로, 이 시험을 통과한 다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향하여 그의 데스티니가 이루어질 것을 확정하고 선포하신다. 시험을 당하는 그 당시에는 시험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시험 후에는 영적인 돌파와 실체가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시험을 통과할 때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그 너머 실제가 될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도 바울이 인용한 것처럼 경기하는 자가 면류관 얻을 것을 바라보고 달리는 것과 같다. 물론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니다. 시험의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시험은 사실 힘들고 어렵다. 아무리 하나님의 연단과 훈련을 위한 시험이라도 시험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건강한 모습이 아니다. 고통을 느끼면서 즐긴다니 그것이 어떻게 정상인가? 그 너머 시험 이후에 있을 상급과 열매를 바라봄으로 이겨내는 것이다.


다음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 창 22:2


먼저 우리는 이 하나님의 시험을 당시 시대적 배경에서 이해해야 한다. 당시 가나안 족속들은 자신의 신들에게 제사하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 제사를 빈번이 행해왔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첫째, 아브라함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요청이 너무 황당하고 말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당시 그런 제사가 주변에서 빈번히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당혹스러웠던 것은 인신 제사를 드리는 그 자체가 아니다(물론 이것도 충분히 당혹스러울 수 있다). 자신의 아들을 언약의 자녀로 삼아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하신 하나님께서 동시에 그 아들을 바치라고 하셨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시대의 관점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람을 그것도 자녀를 바치라고 하시는지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그 당시의 문화나 종교적 배경에서 이런 요청은 전반적으로 수용되는 개념이었다. 그러면 하나님도 인신 제사를 원하시는가? 정말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이미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신 것은 정말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를 훈련하고자 시험하셨다는 것을 이미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또한 이 요청은 하나님이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일을 경멸하신다는 율법의 가르침을 아브라함이 미처 이해하기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살고 있던 당시 가나안 사람들 가운데서는 자연스럽게 빈번히 일어난다는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는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실까? 매우 간단하다.
“네 아들을 내려놓아라.”
“네 딸을 내려놓아라.”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신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뜻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하나님 앞에 그 어떤 것도 두지 말라는 의미이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드리라는 요청일 수도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녀보다 더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말씀은 그 말씀이 기록된 시대적 배경에서 먼저 해석되어야 한다. 그다음 이것을 현대적 상황에서 재해석해야 엉뚱한 질문이나 결론에 도달하지 않게 된다.


말씀을 좇아 브엘세바로부터 삼 일 길을 걸어서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이 보이는 지점에 도착한다. 지난 삼 일 간 아브라함이 아들과 무슨 말을 나누었을까?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앞으로 담당할 십자가를 위해 몸부림치는 당신의 아들에게 아버지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맞다. 이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은 많은 경우 침묵하신다. 이유는 말을 할 수 없거나 말을 해도 이해할 수 없고 그리고 말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신뢰함으로 묵묵히 순종하며 나아가야 한다.


theme190107_img.jpg


25살 때 주님을 깊이 만나 주님께 올인 하고 말씀하신 대로 좇아가겠다고 살아온 지 25년이 되었는데, 돌아보면 가장 결정적인 순간 주님은 당신의 의중을 말씀해주신 다음에도 내가 그 말씀대로 발걸음을 떼기까지 오랫동안 침묵하며 기다리셨다. 나는 이것을 기억한다.

이 결정적인 순간은 참으로 어렵고 때때로 외로울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믿음으로 말씀을 좇아 행할 때 그 말씀이 내 삶에 실제가 되고, 동시에 하나님이 앞서 준비하시고, 가장 완전하게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영적 원칙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리고 나는 순종한다.
그러면 결국 그 말씀이 실제가 되는 삶으로 들어가게 된다.


3.오늘의 기도


오늘도 하나님의 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시험을 통해 아브라함을 연단하고 훈련시키고자 하셨던 주님을 묵상합니다. 우리를 쓰러뜨리려는 사단의 시험을 피하게 하소서. 온전히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을 믿음으로 감당하며 성장하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하십시오! 저는 순종하겠습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921 우리의 생각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23:7)
이승환목사
1131 2019-05-13
920 절대 기도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엡6:13-18)
이승환목사
895 2019-05-06
919 기도는 순종을 대신하지 않는다 (히5:8-9)
이승환목사
830 2019-04-29
918 하나님과 당신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되나요?(호11:7-9)
이승환목사
1009 2019-04-22
917 포기하지 않을 때 거기에 당신을 위한 복이 있다.(갈6:9)
이승환목사
949 2019-04-08
916 그래, 네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시27:4)
이승환목사
873 2019-04-02
915 당신의 마음이 분주하다면…(시46:10)
이승환목사
652 2019-03-25
914 그분이 주신 마음으로 살아라 (잠4:23)
이승환목사
880 2019-03-18
913 말씀대로 사는 삶’의 핵심은? (딤후4:2)
이승환목사
1237 2019-03-12
912 두려움의 고리를 끊는 방법!! (요15:7)
이승환목사
1111 2019-03-04
911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시119:103)
이승환목사
1133 2019-02-21
910 복음의 능력으로 죄와 싸워 이기는 삶 (롬8:31-32)
이승환목사
753 2019-02-11
909 “He’s holding me"그분이 저를 붙잡고 있어요!”(약1:12)
이승환목사
687 2019-02-06
908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엡5:14-17)
이승환목사
864 2019-01-28
907 결국 남는 것은 사랑이에요 (고전 13:1-7)
이승환목사
855 2019-01-21
906 오늘 하루, 나는 충분히 사랑했는가? (요13:34-35)
이승환목사
823 2019-01-15
Selected 하나님 말씀하세요! (히5:8-9)
이승환목사
934 2019-01-07
904 하나님, 오늘도 저를 만나주십시오! (히11:6)
이승환목사
710 2019-01-01
903 no image 시험을 받지 않으면…(겔36:26-27)
이승환목사
1146 2018-12-26
902 당신은 누구에게 감사하는가?(엡5:20-21)
이승환목사
1065 2018-12-18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