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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2 (10:04:16)

1.오늘의 말씀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베드로전서 5장 10절)


2.묵상하기


◈언젠가 읽었던 동화가 생각난다. 밤을 아주 무서워하는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어둠이 무서워 어두워지면 집에 있는 등이란 등은 모두 켜놓고 잠을 자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이 소녀에게 한 천사가 찾아와 말했다.  “밤도 낮과 같은 또 하나의 세계란다.”  그리고 등불 하나를 끄며 말했다.  “이건 불을 끄는 것이 아니고 밤을 켜는 거야. 잘 보면 등불을 끌 때마다 밤의 세계가 열리는 걸 보게 될 거야.”

천사가 등불을 하나하나 끄자 소녀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달과 별들을 볼 수 있었고, 풀벌레의 날개 비비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의 인생에는 밝음과 어둠이 공존한다.  ‘내 인생에는 반드시 밝음만 존재해야 한다. 어두운 것은 끔찍한 일이다.’  이런 사고는 비합리적이다.


인생이 칠흑같이 어두울지라도 그 속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삶의 가치 있는 것들이 있다.
고난의 어둠 속에서 한 욥의 고백을 아는가?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 42:5) 

인생의 어둠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뵙기도 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게도 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도 알게 된다. 


◈어느 가난한 집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들려주었다는 말이 기억난다.  “밤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단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은 어둠 속에서 뜨이는 것이다. 그 어머니의 자녀들은 어둠까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을 것이다. 

밤이 깊을수록 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눈도 열리지만, 그 깊은 어둠이 새벽의 전조임을 알 수 있는 지혜도 열린다.

인생의 시간 속에서 만나는 어둠에 절망하기 전에 새벽의 환희를 고대할 수 있다면 밝음과 어둠을 모두 가치 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둠의 또 다른 세계를 보게 된 소녀처럼 내 삶의 어둠이 깊을 때 그 속에 숨겨진 은밀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볼 수 있도록 하나하나 밤을 켜는 손길은 믿음이다. 어둠 속에도 귀한 것들이 들어 있으며, 그것들이 내 삶을 더욱 귀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힘들면 기대렴, 오인숙)


3.오늘의  기도


주님, 저의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고난의 시간들이 저의 삶을 귀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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