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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3091
2012.04.23 (07:16:44)

1.오늘의 말씀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146장3절~5절)

 

2.묵상하기

 

어려운 환경 중에서도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고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람입니다. 우리는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고, 사람 때문에 위로받습니다. 사람 때문에 분노하고 사람 때문에 행복해합니다.

본질적으로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을 따르고 의지하려고 하면, 큰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모든 사람을 다 의심하고, 관계도 맺지 말고, 거리를 두고 살라는 말은 아닙니다.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과연 나는 사람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인가?”

사울은 다윗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겉으로 보기에 돌아가는 상황은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할 상황이었지 사울이 두려워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은 왕이었고 리더십도 확실했습니다. 그런데도 사울이 다윗을 잡으러 다닌 기간이 13년 이상 됩니다. 그 기간 동안 사울은 흔들리지 않는 강자였습니다.

 

다윗이 사람을 모아 데리고 있기는 했으나 혁명이나 반란을 도모하기 위해 모은 것과는 근본이 다릅니다. 그들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것을 보고 모인 그 사회의 ‘루저’(loser, 패자)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사울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그토록 오랜 시간 에너지를 낭비했습니까? 다윗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_삼상 18:12

그러면 다윗은 사울을 두려워하지 않았을까요? 언뜻 보면 다윗은 하나님께 합한 사람이라 하나님께 늘 물어보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다윗도 사울을 두려워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_삼상 21:10

다윗도 사람이었고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 역시 사람을 의지하기도 했고 음모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사울과 다윗이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결과적으로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됩니까? 무엇이 다릅니까?

차이는 시편에서 나타납니다. 시편에는 다윗의 적나라한 감정들과 하나님에 대한 깊은 사랑의 고백이 공존합니다.

다윗의 시가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피난처요, 목자요, 바위요, 요새라는 고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시를 통해 하나님이 자신의 보호자시며 권능의 주(主)이심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사울에게는 이런 고백이 없습니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하나님의 선택을 원망하며 그 선택의 대상인 다윗을 저주하며 그 저주를 쫓아 살다 죽었습니다.

그는 처음 백성들에 의해 선택될 때 볼이 빨개져 숨을 만큼 수줍음과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서워 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한계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다윗을 두려워했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수줍어하던 여린 청년은 더 이상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의 판단과 능력이 그 자신의 힘의 근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더 이상 겸허하고 진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사울의 가치관이 결국 ‘사람’ 중심이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결국 다른 사람의 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결국 피차 풀같이 될 사람의 아들이거늘….’

두려움을 주는 사람도 결국은 사라집니다.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면 두려워하게 되어 있습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이 인간들을 위해 심어놓으신 알람 기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즉 동행을 깨달아야 합니다. 광대하신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로 내 곁에 계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나를 지으신 예수님이 내 곁에 계시면서 내 손을 꼭 잡아주십니다.(폭풍 속의 동행, 김수영)

 

3.오늘의 기도


주님, 항상 주님의 임재가운데 거하게 하소서.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주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경외하며 따르겠습니다. 주님 나와 언제나 함께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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