Ȩ 걳ȸ KDM
조회 수 : 1076
2012.04.30 (06:47:35)

1.오늘의 말씀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갈 3:3)

 

2.묵상하기

 

◈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나는 주님께 순종하고 그 뜻을 준행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고 말한다.
그들은 신앙의 목적이 ‘매일 성경을 읽고, 가능한 한 최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여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잘 관찰해보면 그들의 기독교는 변질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교 개혁의 핵심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하나님께 나아간다고 가르치지 않았는가?

 

◈ 갈라디아인들처럼 우리는 매우 중요한 진리로부터 멀어져 있다.
바울이 갈라디아인들에게 엄한 편지로 이렇게 경고한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갈 3:3)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예수를 알고, 의지하고, 신뢰하고, 우리의 모든 힘이 그분으로부터 온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런 믿음이야 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가 되어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게 한다.
바울이 기록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는 말의 참 뜻이 이것이다.

나는 자라면서, 위대한 그리스도인이란 내적인 힘과 능력이 충만하여 어깨를 활짝 펴고 성경을 인용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도달한 경지를 다 보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내가 터득한 것은 가장 원숙한 신자는 머리를 숙이고 주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며 그리스도 없이는 전혀 무능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인이란 ‘제일 많이 성취한 사람’이 아니라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다.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동행하기 때문에,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 사랑, 자비가 넘쳐 나온다.

 

◈ 이런 사실을 하나님이 체험적으로 깨닫게 하신 것은,나의 젊은 시절 목회에 큰 영향을 끼친 한 영국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였다.

그는 설교와 여행과 저술로 몇 년을 바쁘게 지내다 결국 몸에 병이 들어 할 수 없이 집에만 거하게 되었을 때 이야기를 했다.
바쁘다가 갑자기 한가해지자 그는 점차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여 이 상황을 극복하려 했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갖가지 유혹, 염려, 악한 생각이 그를 감싸고 공격했다.
유명한 성경 강사요 저술가인 그가 수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그런 일들과 싸우게 되었다.

그의 입에서 저주와 욕설이 나오다니! 그는 이것이 어찌된 일이냐고 주께 소리쳤다.
이 대목에서 그의 음성은 떨리고 목이 메였다.

“여러 해 동안 주님을 섬기고 성경을 깊이 연구한 제가 어찌 이런 처절한 싸움을 해야 합니까?”
그가 하나님을 찾았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그의 인간 본성에 진정한 변화가 없었음을 보여주셨다.

나는 그날, 차를 세우고 울었다.
내게 신앙의 영웅인 그 분이 그런 연약함에 싸여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마찬가지로 나 자신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나의 옛사람, 육신 그리고 죄된 성품은 그대로였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떠나서는 나도 전혀 소망이 없었다.

 

◈ 이 땅에서의 순례가 계속되는 한 우리에게는 끊임없이 성령님의 능력과 도우심이 필요하다.
성령님의 은혜 없이 승리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성령님만이 우리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게 하신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 12:9~10)

위대한 사도바울도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의 연약함 가운데서 나온다는 모순을 배워야 했다.

지금 연약함을 느끼는가? 억눌려 있는가?
포기하지 말라. 바로 지금이 기회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도울 것이다.

오직 믿고 전적으로 주를 의지하고 부르짖으라.
어린아이 같은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힘과 능력의 비밀이 된다.

(짐 심발라, 푸른믿음)

 

3.오늘의 기도

 

나의 노력으로 신앙생활을 잘 해보려고 했지만 지치고 힘들기만 한가요?
내가 할 수 없음으로 고백하며 그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 의지함으로 참 자유와 기쁨을 누리기 원합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61 당신의 믿음이 ‘붕괴’될 때…(시62:6-7) (4)
이승환목사
1427 2012-05-21
460 ‘잘 믿고 있는데... 왜 이런 고난이 있는 걸까요?’(요15:4-5) (79)
이승환목사
2052 2012-05-16
459 당신에게 최고의 위로자를 소개합니다(사49:15) (1)
이승환목사
1266 2012-05-10
458 믿음을 빼앗는 2가지 바이러스 (히3:12) (1)
이승환목사
1039 2012-05-07
457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요한1서4:18) (42)
이승환목사
1625 2012-05-03
Selected 신앙생활을 하다가 지쳤는가? (갈3:3) (1)
이승환목사
1076 2012-04-30
455 당신은 누구에게 순종하는가?(히5:8-9) (103)
이승환목사
1837 2012-04-26
454 ‘사람’ 때문에 힘드십니까? (시146:3-5) (179)
이승환목사
3086 2012-04-23
453 “너와 깊게 이야기하고 싶구나!”(마6:6) (1)
이승환목사
1188 2012-04-19
452 지금 어려움에 빠져 있나요?(시27:1)
이승환목사
1381 2012-04-16
451 왜 간절히 주님을 찾지 않는가? (잠8:17) (48)
이승환목사
1859 2012-04-11
450 나는 그분의 낯을 피해 도망쳤다 (사55:7) (32)
이승환목사
1200 2012-04-09
449 주님을 간절히 찾고 있는가? (갈6:14-17) (1)
이승환목사
1177 2012-04-06
448 내 자아는 십자가에서 끝장나야한다(갈2:20) (1)
이승환목사
1172 2012-04-04
447 복음의 핵심중에 핵심을 아십니까? (골1:20) (1)
이승환목사
1096 2012-04-02
446 하나님이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롬5:8-9) (2)
이승환목사
1243 2012-03-30
445 ‘영의 기도’란? (마6:33)
이승환목사
1472 2012-03-28
444 기도하지 않았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렘33:2-3) (1)
이승환목사
1138 2012-03-26
443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욥23:10) (44)
이승환목사
1321 2012-03-23
442 ‘무릎학교’에 입학하자! (롬8:26) (18)
이승환목사
1254 2012-03-21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