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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83
2014.08.11 (09:38:47)

1.오늘의 말씀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고린도후서 5장 8,9절)


2.오늘의 묵상


인생은 우리의 믿음을 테스트 한다.

연휴를 이용해서 집에 돌아왔을 때, 나는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암 진단을 받은 게 바로 그때였다. 의사는 내 오른쪽 다리 신경에서 자라고 있던 종양의 크기에 깜짝 놀라며 즉각 수술 일정을 잡았다. 

나는 그해 추수감사절을 텍사스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보냈다. 하지만 의사들은 내 종양이 악성인지 아닌지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고, 내 다리를 살리면서 종양만 제거할 수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했다.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거나 평생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종양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다. 


나는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질문의 산에 서서 삶과 죽음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나의 세상은 그런 상태로 몇 주 사이에 급격히 변화하고 있었다. 나는 다급했다. 열아홉의 나이에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인생의 목적에 관한 결론을 더 빨리 내리라고 내 발걸음을 재촉했기 때문이다. 그해 겨울, 나는 두 차례의 수술과 한 차례의 화학요법을 받았다. 


성탄절 무렵에는 머리카락이 남아 있지 않았다. 몸에 남아 있는 종양을 죽이기 위해 투여한 독한 약물 때문에 건강도 많이 쇠약해졌다. 그러나 정직하게 말하거니와 그때야말로 내 인생 최고의 시절 중 하나였다(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암을 주셨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초자연적인 치유도 믿는다). 그 시간 내내 질병과 싸웠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나를 하나님께로 끌어당기셨기 때문이다.

암과 싸우던 시간 내내 나는 누군가에게 업혀서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가서에 기록된 그 이야기, 즉 예수님이 나와 사랑의 관계를 맺기 원하시며 나를 향한 불타는 열정을 갖고 계신다는 말이 진짜라면 그건 내게 절대적으로 득(得)이지 해(害)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인생의 목적에 관한 깨달음에 이르고 있는 것 같았다. 지난 몇 개월을 돌이켜볼 때 내 마음에 임한 초자연적인 은혜를 느낄 수 있었다. 


당시 나는 조용히 앉아 묵상하고 찬양하고 글을 쓰며 하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영원과 삶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길 때마다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가 느껴졌다. 계속해서 병원에 들어갔다 나왔다 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참으로 달콤한 3개월이었다.

암 투병이 조금도 버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예수님이 정말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나에 대해 느끼신다면, 말 그대로 내 마음을 지켜보고 계신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 수가 없었고 따라서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었다. 


◈인생에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무엇이 있었다. 사회적 경제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것 그 이상의 무엇, 신체적 아름다움이나 건강과 행복 이상의 무엇이 있었다. 내 마음에 영원의 세계가 기록되고 있었다. 온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나는 그것과 맞바꿀 생각이 없었다.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 “절망은 의미 없는 고통이다”라고 썼다. 그렇다. 인생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면 인생의 어떤 일이든 견뎌낼 수 있다.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고, 내 인생의 꿈이 바뀌고 있었으며, 내 인생의 꿈을 키워주었던 관점 역시 바뀌고 있었다. 나의 믿음은 작았지만 자라나고 있었다. 


인생은 온갖 시기마다 우리의 믿음을 테스트한다. 그럴 때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은 건강하고 유익하다. 진리를 탐색하는 영혼은 진리의 돌이 아름다운 모양을 갖출 때까지, 확고부동한 결론이 될 때까지 질문이라는 끌로 계속 깎는다. 

나는 한 차례 암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았고 덕분에 변화되었다. 그 과정을 통해 내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가 되시는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자 하는 새로운 차원의 결의를 다지게 되었고, 이전보다 더 차분하고 집중력 있는 사람이 되어 캔자스시티로 돌아가 질문의 산을 계속 오를 수 있었다.  (나는 주님의 것, 미스티 에드워즈)


3.오늘의  기도


주님, 제 인생이 보다 의미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 주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살길 원합니다. 이 인생의 목표를 늘 마음의 중심에 두고 매순간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며 하루하루 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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