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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771
2014.05.09 (08:37:31)

1.오늘의 말씀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요한계시록 21장 4절)

 

2.묵상하기

 

우리에게서 떠난 적이 없는 ‘왜?’라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가 꿈에서라도 알기 원하는 것이다. 사라예보 사태와 같은 전쟁들에 대해 우리는 인간의 악을 탓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해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어떤 인간을 탓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행하심’으로 분류한다.

 

2004년 성탄절 다음 날, 아시아에서 또 다른 해일이 일어나 28만 명이 희생되었을 때 헤더 맥도날드는 “이제 신을 거부할 때가 되었다”라고 온라인 잡지에 기재를 했다. 

하지만 동방정교회 신학자인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David Bentley Hart)가 용기를 내어 이런 회의론자들에게 응수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고통이 대규모로 일어난다고 해서 그 고통의 밑바닥에 잠재해 있는 문제들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어차피 이 세상은 고난과 악과 죽음으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고, 대규모 재난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고통을 집약적으로 발생시킬 뿐이다.” 

내가 그동안 느낀 것은 양적(量的)인 관점에서 고통을 해석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2004년의 쓰나미가 2011년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샌디훅 초등학교에서보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더 많은 학생이 희생되었다고 해서 어느 한 쪽의 사건이 다른 쪽보다 더 비극적인 사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통은 고통일 뿐이다. 기독교 작가 C. S. 루이스가 말했듯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합해 놓은 것은 없다.

 

고통의 양적인 크기란 일부 철학자들이 만들어낸 추상적 개념일 뿐이다. 존재하는 것은 고통을 겪고 있는 개인들이고, 그들은 ‘하나님이 왜 고통을 허락하셨을까’ 하고 고민할 뿐이다.

대규모 재앙이 닥치면 회의론자들은 신앙을 관에 넣어 영원히 매장하려는 듯이 핏대를 올리며 “선한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저런 참사를 허락하셨는가”라고 소리친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고, 또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질문은 종교적 신앙을 전제로 할 때 비로소 성립된다. 

 

◈고난을 당할 이유가 거의 없었음에도 가장 큰 고난을 견뎌야 했던 욥을 보자. 하나님과 대화하기를 그토록 원했던 욥이 그분을 만나게 되었을 때 고난의 문제에 대한 ‘왜’라는 질문에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그분의 큰 계획을 드러내지 않으신다. 다만 그분 자신을 드러내실 뿐이다.내가 볼 때 대부분의 성경 기록자들은 ‘왜 선한 사람들에게 악한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문제를 끌어안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앉아 있지 않았다.

그들이 볼 때 이 세상은 원수 사탄의 영토이다. 이 세상의 임금 사탄이 세상의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해주겠다고 유혹했을 때 예수님은 그의 ‘권위 사칭(詐稱)’을 비웃지 않으셨다.

 

다만 그분은 손쉬운 해결책의 유혹을 거부하고 대신 더 느리고, 어렵지만 영원한 해결을 선택하셨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원수’인 죽음을 멸하실 때가 올 거라고 믿는다. 그때가 오면 하나님께서 선에서 악을, 생명에서 죽음을 뽑아내시고 우리의 몸과 영을 다시 살리실 것이다. 이것이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계 21:5)라는 선언과 함께 도래할 그분의 영원한 해결 방법이다.  (하나님, 제게 왜 이러세요?, 핍립 얀시)

 

3.오늘의 기도

 
주님. 이 악한 세상이 주는 고통에 나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거친 파도처럼 요동치는 세상에서 온전히 주님을 바라보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며 주의 진리를 주의 마지막 때에 승리를 바라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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