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글 수 1,879
이승환목사
조회 수 : 3094
2013.08.19 (07:28:50)
-비전교회 아침 메세지
(갈4: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움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올해 긴 장마 만큼이나 저에게도 긴 8월이었습니다. 지난 8월4일에 아버지에게 하늘나라로 가시고 벌써 두 주간이 되었습니다.
1년전부터 몸의 이상을 느끼셨지만 정확한 병명을 몰라서 아버지를 모시고 아는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아산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폐석화"라는 병명을 받게 되었고, 벌써 많이 진전이 된 상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폐석화라는 병은 폐가 갑가지 굳어가는 병으로 현대의 의학에서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암은 발병하여 시간을 두고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 폐석화 라는 병은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 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의 아버님의 상태는 아주 위중한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의사 선생님께 듣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은 아버님이 이사한 집에 전에 살던 사람들이 강아지를 키웠는데 그 강아지들의 세균이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상이 될 수 있었는데 아버님에게 그것이 문제가 되어서 폐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저는 한달내내 울고 다녔습니다. 아버님이 제가 개척을 할 때 부터 저의 옆에 오셔서 작은 개척교회의 성도가 되어 주셨고, 금번에도 구리로 교회를 이전하면서 교회 가까이 오시겠다고 하셔서 오신것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작은 교회의 가족들은 참으로 많은 부분에서 희생과 헌신을 합니다. 저 역시도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비전교회가 견디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특별히 아버지의 헌신은 비전교회가 세워지는데 많은 부분에서 헌신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새벽예배부터 시작하여 수요예배 그리고 금요기도회까지 그리고 주일이면 온전히 예배를 드리셨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크고 작은 전기 문제나 고칠 것이 있으면 아버님이 오셔서 다 처리해 주셨던 분이셨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 부터 옛날의 아버지들의 모습처럼 아버지하고 서먹하였습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릴 때에는 아버지가 싫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늘 엄하셨던 아버지 그리고 야단만 치던 아버지가 저희 제가 어릴 때에 기억하던 아버지의 모습의 전부 였습니다. 그러던 아버지가 제가 군대 가던날 우시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 때 '우리 아버지도 우시네' 라고 낯설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늘 강하시고, 성실하시던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면서 점점 약해진 모습을 보게 되었고, 1년전에는 아주 위급한 상황까지 닥치게 된 것입니다.
1년동안 아버지와 가까워진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와 더 많이 이야기를 하였고, 어버지의 삶을 더 많이 살펴 드렸습니다. 그리고 천국가기전 날에는 가족들이 전부 모여서 식사를 하고 저의 남동생의 아들 예찬이의(8개월) 뽀뽀세례를 마음껏 받으셨습니다.
8월2일 아침에 응급실에 가셔서 8월3일에 중환자실로 가셨습니다. 8월3일 오후에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아버지를 뵈었을 때 "아~ 이제는 천국을 가시겠구나"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버지께 마지막으로 저녁식사를 저의 손으로 드시게 하였고,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이를 닦아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버지께 "예수님을 끝가지 잘 붙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8월4일 저는 주일예배 때문에 교회에 왔고, 1부 예배가 끝나고 위급하다고 해서 다시 병원에 갔을 때에 벌써 천국으로 돌아가신 상태였습니다.
아버지는 고생을 많이 안하시고 편히 천국으로 이사가셨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고생 할까봐 너무나 쉽게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제 저희 아버지는 이 땅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천국에 계십니다.
오늘 성경구절을 제가 깊이 묵상하면서 우리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제는 두 분의 아버지가 하늘에 계십니다. 한분은 나를 위해서 십가자의 대속을 이루신 아버지가 하나님이 계시고, 또 한 분은 79년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우리 5남매를 낳아서 길러주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면서 이상하게 저의 마음이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담대해졌습니다. 슬픔보다는 편히 가신 아버지께 감사하였습니다. 지금도 순간 순간 아버지가 떠 오릅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웃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행복합니다.
이제는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천국에 가서 하나님 아버지를 만날 때에 부끄럽지 않기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또 우리 아버지를 만날 때도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어버지처럼 성실히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저의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글을 쓰려고 하니 겁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다시 용기를 내어서 아침의 메세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범에 아버님의 장례식에 오셔서 저희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전합니다. 혹시 오지 못하셨지만 위해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아침에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모님들에게 더 잘드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시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아침 입니다 그리고 감사한 한주간의 시작입니다. 우리 모두 새롭게 시작하는 이 아침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http://juvision.or.kr/xe/index.php?document_srl=74695
(*.71.114.10)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