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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859
2019.06.06 (21:36:37)

1.오늘의 말씀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장 8, 9절)


2.묵상하기


지금 그 사람의 현재 위치나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어떤 관점으로 상황을 보는가, 어떤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일에 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전쟁터에서 병사가 하는 생각과 장교가 하는 생각은 다릅니다. 또 장교가 하는 생각과 장군이 하는 생각이 다릅니다. 병사는 당장 눈앞에서 자신에게 달려드는 적과 싸워 이기는 데 집중합니다. 총기와 주어진 장비를 잘 관리해서 당장이라도 전투가 시작되면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하지만 장교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그림, 즉 자신이 임하는 전투 현장의 전체 그림을 봅니다. 앞에서 달려드는 적과 싸우기 전에 뒤편으로 매복을 보내 적의 허를 찌를 수 있는 기습작전을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전진할 것인지, 언제쯤 멈추고 철수할 것인지도 생각합니다. 포병 지원이나 항공기 지원은 언제, 어떻게 받을지도 생각합니다. 후퇴하면서도 다시 반격할 때를 생각하고, 싸우면서도 철수할 때의 퇴로를 염두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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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가 승진해서 장군이 되면, 이제는 하나의 전투를 넘어 전쟁 전체의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전쟁은 수많은 전투들의 합(合)입니다. 보병부대와 공병, 해병대와 육해공군이 합동작전을 펼쳐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장군은 각 부대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전투에 임해 승리하게 할지를 고민하며 지략을 모아야 합니다. 한정된 물자와 인적 자원을 언제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어느 때 공격하고 어느 때 수비하고 기다려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병사이면서도 장교의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고, 장교이면서도 병사의 생각밖에 못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군들은 이런 사람들을 잘 분별해서 승진시키거나 교체해야 합니다. 또 장군이면서도 장교의 생각밖에 못 한다면 다시 장교로 강등해야 합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때는 일개 졸병 출신으로 장교가 되거나 장군이 되는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싸움만 잘해서가 아니라, 그가 장교의 생각, 장군의 생각을 하며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도 목사와 장로는 장군의 생각, 아니 적어도 장교의 생각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왕(王)은 장군보다 한 단계 높은 시각에서 봅니다. 장군은 전쟁만 생각하지만, 왕은 국가 경영 전체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쟁도 ‘국가 경영’이라는 큰 틀의 한 조각입니다. 싸움을 잘한다고 전쟁만 계속 하는 국가는 빠른 국력의 소모와 너무 많아진 적들로 인해 금방 쇠락하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앗수르 제국이 그랬고, 중국의 연나라, 진나라처럼 무력을 앞세운 나라들이 그랬습니다. 오랫동안 번성하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 왕은 총칼의 힘만 아니라 경제, 교육, 문화의 모든 면에서 나라를 발전시키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합니다.


신분이 바뀌면 인생을 보는 시각도 커지고 높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낭패를 보게 됩니다. 참모였을 때는 뛰어났지만 정작 자기가 책임자가 되었을 때는 실력 발휘를 못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위치가 바뀌었음에도 계속 참모 시절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제34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장군으로서는 뛰어났지만 대통령으로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뀌었음에도 장군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목동에서 장군으로, 장군에서 왕으로 신분이 바뀔 때마다 그에 걸맞게 관점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그는 항상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보시는 것을 저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의 높은 관점에서 인생을 보는 사람일 것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사건들과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모든 사건과 사람이 각각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성경의 그 많은 사건과 사람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게 될 때 하나님이 역사를 경영하시는 어떤 패턴이 있음을 가늠하게 됩니다.


 믿음의 영웅으로 불리는 아브라함, 욥, 모세, 여호수아, 다윗, 다니엘과 같은 사람들에게도 인간적인 실수와 약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능력과 축복과 승리를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모두 차원이 다른 영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경영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생이 만만치 않은 것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기쁨과 슬픔, 승리와 패배, 고난과 은혜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때,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를 휘감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경영의 결을 이해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빛나는 영적 승리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가장 좋은 결정들을 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잘 안 됩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 시대에 불안해하며 떨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상황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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