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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61
2019.08.08 (14:26:42)

1.오늘의 말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편 5절)


2.묵상하기


주위를 둘러봐도 마음에 드는 인간이 없고 무엇이나 흠집투성이로 보이고 어떤 일이건 도대체가 못마땅하다고 종일 투덜거리며 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짜증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요? 남편이나 아내가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하고 돈이 없어 쇼핑이나 외식도 제대로 못한다고 한숨 쉬고 일이 너무 힘들다고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하나님은 무얼하시기에 도와주지도 않느냐고 불평하면서 말이지요.

무엇이, 왜 그렇게 우리를 불평불만으로 몰고 갈까요? 내 삶이 부족감으로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져 있다면, 많은 것을 가졌으면서도 없는 하나에 매달려 집착하고 있다면,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남의 떡만 크게 보인다면, 충족되지 않는 결핍감 때문은 아닐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지 않습니까?


불뱀에 물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지요. 불평불만은 행복한 길을 고단한 길로 바꾸는 재주가 있습니다.
짧은 영광의 길을 길고 긴 고난의 길로 만들어버린 백성이 있었지요.

그들은 자신들의 결핍에 사로잡혀 늘 투덜거렸습니다. 사실 그들은 놀라운 기적을 보았던 사람들이었지요. 애굽에 쏟아진 열 가지 재앙에서 구원받기도 했고 홍해가 갈라지는 체험도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었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받았던 사람들이었지요. 그럼에도 그들은 모든 것에 불만을 품고 불평했습니다.


불평불만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진 재앙은 불뱀이었습니다. 광야의 불뱀은 맹독으로 생명을 죽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불평불만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뱀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사람들은 실체를 보아야 믿기 때문이지요. 불평불만은 그동안 불뱀처럼 삶을 삼키고 불태우고 불과 같은 맹독으로 육신의 건강에도 치명상을 입혀 왔다는 것을 그들은 속히 깨달아야 했습니다.


불평불만의 죄는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들에게 내려진 구원의 처방은 놋뱀을 장대 위에 매달아 무서운 죄의 파괴력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불평불만의 죄에 물렸던 삶이 얼마나 치명적인 독으로자신을 불덩이같이 삼켜왔는지를 알아야 했지요.

불뱀에게 물렸던 사람들은 놋뱀을 쳐다보아야만 살았습니다. 불뱀은 하와에게 결핍감을 넣어 죄를 짓게 한 뱀처럼 여전히 그들 옆에서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고 놋뱀은 높이 들려 구원의 표징으로 그들 앞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선택해야 했습니다. 불평불만으로 불뱀에 물리는 삶을 계속 살 것인가, 죄를 못 박고 장대에 달린 놋뱀을 바라보며 살 것인가?

근심과 불평과 원망을
회개하며 끊어냅니다.
지금도 보살피시는 주의 사랑 깨닫게 하소서.

우리 역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핍을 채우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이고 행복이라면 과연 채워질까요? 결핍감의 구멍 난 주머니를 꿰맬 특수바늘은 아직 발명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사람에게 마음이란 것이 없어지기 전에는 특수바늘은 효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결핍은 채우느냐 채우지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만족할 줄 모르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어디에 우리의 가치를 두고 사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이미 가장 중요한 생명으로 가득 차 있는 것 아닌가요?

우리가 인생길을 불만으로 투덜거리며 걷는다면 길 가에 피어 있는 꽃들의 아름다움도 보지 못하고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도 귀찮게만 들릴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복과 따뜻한 이웃을 잃게 될 것입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흠잡으며 투덜거리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지요.


결핍으로 인한 불평불만으로 행복에 치명상을 입힐 것인가, 만족으로 불평불만을 죽이고 즐겁게 살 것인가? 잠시 내 삶의 패턴을 돌아볼 기회를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의 충족감은 외적인 소유의 풍족함이나 좋은 여건보다 우리 내면의 행복에 대한 생각의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한 가지 힌트를 드리고 싶습니다. 불평불만의 불뱀은 구원의 감사와 자족하는 마음의 감사를 가장 무서워한답니다.


3.오늘의 기도


하나님, 충족되지 않는 마음이 저를 휘몰아칩니다. 그로 인해 걱정이 걱정을 불러오고 불평불만이 가득해집니다. 만족할 줄 모르는 저의 마음을 붙잡아주소서. 불평불만의 불뱀이 내 마음에 자리잡지 못하게 하소서. 구원받은 주의 자녀로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감사로 가득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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