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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05
2019.07.23 (16:19:07)

1.오늘의 말씀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1장 12절)


2.묵상하기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보다 더 억울하고 모순되고 불합리하며 잔인한 재판은 역사 이래 없었다.


십자가형보다 더 참혹한 형벌도 찾기 어렵다. 주님은 죄 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단지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뺨을 맞으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채찍에 맞으시고, 결국 십자가에서 양손과 양발에 못이 박혀 돌아가셨다.

내가 받은 고난이 아무리 억울하고 모순되어도 예수님의 고난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기에 그분을 생각하면서 오래 참을 수 있었다. 내가 받는 고난을 예수님의 고난에 비하는 순간 새털처럼 가벼워짐을 느꼈다.


우리 생애에 예수님의 고난에 조금이라도 참여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비록 순교는 못했지만 내 작은 고난이 정말 놀라운 축복임을 깨달았다. 깊고 높으신 그분의 뜻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고난의 신비를 생각할수록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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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고난은 제3의 성례”라고 말한 믿음의 선진들의 고백은 정확한 말씀이다.

고난은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은 얼마나 참된가.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라는 말씀도 얼마나 지당한가.

너무나 어려울 때, 아무도 곁에 없을 때,
더 가까이 오셔서 함께 해주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신 종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난의 풀무를 견뎠다. 나는 북한에 있는 동안 요셉의 고난을 내내 묵상했다.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 다니엘, 사도 베드로와 세례 요한의 고난도 묵상했다. 특히 바울의 말할 수 없는 고난과 길고 긴 감옥생활과 그 이후의 삶을 보았다.


이들 ‘감옥 출신’들이 하나님의 귀한 종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감옥생활이 결코 불행한 것만은 아님을 깨달았다. 그런 면에서 감옥은 하나님의 변장된 축복이었다. 내가 감히 선지자들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나는 지난 18년 동안 주는 자로 살았기에 북한 동포들이 받는 고난을 깊이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내 사랑하는 북한 형제들이 받는 고난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하다. 모세도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애굽의 재물과 보화보다 더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는가!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 히 11:24-26


나는 처음부터 감옥에 혼자 있었기에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독방에 들어가서 나오는 순간까지 혼자였다. 그러나 어느 날 생각해보니 나는 완전히 VIP였다. 그것은 특별한 경험임에 틀림없었다.

50여 명의 사람들이 나 한 사람을 위해 동원되었다. 그들은 나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든다. 그들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을 뿐이다.


요나 한 사람이 훈련되기 위해 큰 배가 동원되었고,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다. 큰 물고기가 준비되었고, 바다가 요동쳤으며, 뜨거운 바람이 불었고, 벌레와 박 넝쿨이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내게도 여러 사건과 사람들을 동원하시어 이런 훈련을 시키셨다. 매순간이 여호와 이레의 시간이었다.


3.오늘의 기도


하나님,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 앞에 처했을 때 제 입술에서 감사가 나올 수 있을까요? 믿음의 선진들은 고난이 제3의 성례라는 고백을 했지만 내 눈앞에 고난이 펼쳐진다면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주님, 고난이 여호와의 이레임을 알게 하소서. 지금 어떠한 자리에 있던 감사가 끊이지 않게 하소서. 주님만이 나의 소망이시고 빛임을 고백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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