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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86
2019.06.10 (22:34:05)

1.오늘의 말씀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전도서 11장 9,10절)


2.묵상하기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라는 말은 어린 시절부터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라는 뜻이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떤 부모님들은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아무리 크리스천이지만 아이들이 공부만 하기도 바쁜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요즘 한국은 부모들의 교육열이 너무 심해서 유치원 나이의 아이들도 학원을 몇 개씩 다니게 할 정도다. 학교 공부를 마친 후에도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다 새벽 1,2시에 집에 들어가는 것이 다반사인 학생들도 많다. 크리스천 부모들도 세상의 다른 부모들이 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만 뒤지게 할 수 없다며 똑같이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주일날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시간마저 학원에 보낼 수 있는 시간과 충돌한다며 갈등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만 경쟁에서 낙오되어 루저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신앙생활은 일단 명문대에 들어가고 나서 해도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어릴 때 하나님과 교제하는 습관을 안 들인 아이가 대학에 입학한 후 갑자기 신앙생활을 뜨겁게 잘할 확률은 3퍼센트도 안 된다.


그 어떤 특급 학원도 줄 수 없는 하늘의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만 나온다. 다니엘을 생각해보라. 당시 바벨론 제국은 요즘의 미국 같은 세계 최강대국이었고, 전 세계의 특급 엘리트들과 명문 학교 출신의 귀족 가문 자제들 수십만이 경쟁하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 변방의 망한 나라 유다에서 끌려온 포로가 다니엘이다. 그는 다른 바벨론 인재들처럼 과외 수업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다니엘이 바벨론 최고의 인재들과 경쟁했을 때, 그의 실력이 그들보다 열 배나 뛰어났다고 했다. 인맥이나 연줄, 로비 같은 것도 실력이 한두 배 차이 날 때 얘기지, 열 배나 뛰어나면 기가 질려서 다들 승복할 수밖에 없다.


다니엘의 그 출중한 실력이 어디서 왔을까? 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하루에 세 번, 온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습관을 지녔다. 그리고 팔십 노인이 될 때까지 그 습관을 지켰다. 공부하느라 얼마나 바빴을 것이며, 나중에는 총리대신을 하느라 얼마나 바빴겠는가.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하는 시간을 타협하지 않았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 잠언 22:6

다니엘의 예배 시간은 학교 공부나 직장 생활을 방해하거나 그것과 경쟁하는 시간이 아니었다. 다니엘의 예배 시간은 하나님께서 세상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시는 시간이었다. 최고의 과외 선생님인 하나님께서 최고의 천국 학원에서 나오는 가장 뛰어나고 따끈따끈한 지혜를 개인 교습해주는 시간이었다. 그러니, 도대체 세상 그 누가 다니엘의 실력을 이길 수 있었겠는가?


우리 부모님들이 정말 자녀를 이 시대의 다니엘 같은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원한다면 다니엘의 예배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를 바란다. 절대 자녀들의 예배를 막아선 안 된다. 그것은 자녀들에게 흘러가는 하늘의 축복을 막는 길이다. 어쭙잖게 과외를 받거나 학원을 여러 개 다니는 것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백배 천배 낫다.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면 이 아이는 단순히 학교 성적만 잘 받아서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 자체에서 성공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성공의 의미를 좀 더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크리스천들이 좋아하는 말씀 중에 요한삼서 1장 2절이 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 요삼 1:2

이 말씀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을 잘 믿으면 세상 성공도 겸해서 주신다”라고 단순하게 오해될 수 있다. “범사에 잘 된다”라는 말씀도 잘못하면 일반적인 세상 성공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서 돈 많이 벌고, 무병장수하는 그런 성공 말이다. 그러나 결코 그런 성공이 온전한 인생의 성공이 아님을, 나는 목회 30년 여정에서 수없이 많이 봐왔다.


공부 잘해서 좋은 학교 나와도 결혼 생활이 불행해져서 말할 수 없는 아픔 끝에 이혼하는 사람을 많이 봤고, 부모 자녀 관계에서 자기가 받았던 명문대 입학 스트레스를 그대로 자식들에게 강요하다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정도 많이 봤다. 미국 명문대 유학파 출신인데 직장 생활에서 대인관계에 적응을 못 해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 회사 저 회사 전전하다가 망가지는 사람들도 봤다. 병 고침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은 좋은데, 건강한 몸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쾌락에 빠져 인생이 망가지는 사람들도 보았다.


진정한 성공이란 종합 세트다. 하나님 잘 섬기는 건강한 가정도 이루고, 직장과 사회에서도 존경받고 사랑받으며, 건강한 몸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잘 사용하는 것을 다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이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직장에서도 사랑과 존경을 받고, 교회에서도 축복받는 일꾼으로 세워져가는 전방위적인 성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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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힘은 예배에서 나온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 이 모든 것을 더하실 것이다.

아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정기적으로 뜨겁게 예배하는 삶을 가르쳐라. 그것이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는 일이다. 예배자로 평생을 사는 아이의 인생은 반드시 축복받는다.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라는 말은, 또한 하나님 중심으로 인생을 살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인생이다. 내가 인생의 계획을 다 세워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한 뒤 거기에 내 인생을 맞추는 것이다. 나의 욕심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위해 나를 드리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마치 큰 희생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 내 인생을 온전히 맡기면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지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에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명을 이룰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되면 내 영혼에 하나님의 기쁨이 가득 차게 된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잘나가도 마음에 기쁨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하나님 중심의 인생을 사는 사람의 마음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자기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은혜와 기쁨을 흘려보내는 복의 통로가 된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때가 그 사람에게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때이며, 지금이 바로 그때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하고 복된 인생을 사는 길이다. 꼭 청년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청년이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때가 결코 늦지 않은 때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100퍼센트 하나님 중심의 인생으로 우리의 인생을 재조정하자.예배가 최우선순위로 가는 인생, 모든 것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인생으로 재조정하자.

그리고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기대해보자. 청년의 때부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다면 평생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더하시는 은혜를 누릴 것이다.


3.오늘의 기도


하나님! 청년의 때,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예배하는 때,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이며 빛나는 때입니다. 세상의 흐름에 동조하여 바쁘게 돌아가며 건성으로 예배하고, 다른 것이 예배에 밀려 떠내려가는 이때,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하겠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인생으로 재조정하겠습니다. 이 다짐을 늘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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